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의 중국어 공부 이야기(7) 하남성 정주에서의 첫 학기(푸다오 해야 하나요?)
    중국이야기/중국어공부이야기 2020. 3. 5. 13:38

     

    안녕하세요 하미과입니다.

    앞 6편에서 말씀드린데로 저는 하남성 정주로 어학연수를 결정했고 8월말에 떠났습니다.

     

    앞 편에서 어학연수 지역 선정 및 비용관련 내용이 있으니 한 번씩 보세요.

     

    http://www.hhstu.edu.cn/

     

    당시 인천 ->북경->정주 노선이있고 2시간반정도 첨이라 북경에서 내리자마자 막뛰어갔던 기억도 나내요 무사히 환승해서 정주에 내렸고 공항에서 시내까지 1시간 정도 걸렸고 버스타고 갔습니다.

    처음 하남농대로 갈려고 했다가 최종적으로 황화과기대로 결정했습니다. 당시는 정주기차역에서 10여분 거리의 시내에 있었는데 지금은 변두리로 옮긴것 같아요.

     

    1. 첫 학기의 어려움

     

    암튼 완전 초급반은 없었고 저보다 어린 중문과 여자애들 2명과 한살 많은 형 한명 아주머니 1분 그리고 호주로 이민간 홍콩 여자아이가 같은반 친구들이었습니다.

     

    홍콩애야 집에서는 중국어를 써서 사실 저희보다 월등히 잘했습니다. 영어선생님 하려고 중국에 왔고 앞서 중국어를 한 학기 배우려고 학교에 등록했어요. 저희랑 같은 수업을 들을 레벨도 아니였고 3달뒤 HSK시험도 가볍게 8급 땄어요. 그리고 형 헌명과 중문과 여자아이들 2명도 역시 중문과 출신에 저보다 먼저 1학기 중국어를 배워서 훨씬 앞서나가더라구여, 50대의 아주머니도 중국에 좀 계셔서 잘하셨구요.

     

    그렇게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정말 하나도 안둘리고 어려웠습니다 ㅠㅠ나름 일년 준비해서 좀 자신만만 했는데 처음 한 달은 선생님들이 애기하는 중국어가 정말 안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옆에 친구들한테 자주 물어보고 어렵게 어렵게 수업 진도를 따라 갔습니다.

     

    보통의 어학연수 반들이 아마 비슷할겁니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에 8시부터 12시까지 4교시 주당 약 40시간 정도 수업을 합니다.

    그리고 오후부터 자유시간입니다.

     

    정말 왜 유학생활이 인생의 황금기냐면

    머리도 커졌겠다, 사실 학교를 가도 안가도 그렇게 학교에서 터치를 안합니다. 요즘은 출석률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할 것 같은데 07년 당시는 그렇게 터치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저는 열심히 학교를 다녔지만 일부 친구들은 학교 안나오고 놀러다니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앞편에서도 한국친구들이 많으면 피하라는게 이런 이유입니다. 말이 통하고 뭉쳐다니면 한국말만 하죠

     

    2. HSK시험준비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주파수가 맞는다고 표현을 하더라구요. 선생님들 말이 하나 둘씩 들리기 시작하니 수업시간이 더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9월이 지나고 10월초 부터는 12월 초에 있을 HSK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올 초 한국에서 시험삼아 한 번 중국어 시험을 본적이 있는데 중급을 봤는데 3급도 안나온것 같아요 ㅎㅎ

    그냥 호기심에 한 번 봤는데 돈만 날렸죠 당시 한국에서 시험보면 6-7만원은 했던것 같아요.
    시험준비를 위해 오전 수업이 끝나면 기숙사에서 용돈 절약을 위해 바로 점심을 해먹고 오후에는 학교 교실이 비어있어서 공부를 했어요 저녁도 대부분 해서 먹으니 한달에 생활비가 1,000원도 안들더라구요 아마 10-15만원 쓴것 같아요.

    2달정도 공부를 하고 본 HSK시험에서 저는 홍콩 친구 빼고 다른 중문과 친구들보다 더 점수를 잘 받았습니다.

    한명은 시험을 안봤고 한명은 5급 초반대 점수 저는 2-3문제 차이로 6급이 안된 5급이 나왔습니다.

    확실히 한 일년정도 어학연수 준비를 한 결과와 2달정도 빡시게 공부를 효과가 있더라구요.

    어학연수 가서 놀때 노시고 공부할때 빡세게 하세요.

     

    3. 여행

     

    어학연수 하실때 돈이 좀 들더라도 여행을 많이 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때 못가면 결국 회사생활하면 더 시간내기 힘들더라구요 1학기에 2번정도는 멀리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낙양 여행을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왔고, 친구들 2명과 서안 여행도 갔습니다. 당시는 고속기차도 없어서 정주에서 서안까지 10시간 걸렸던것 같아요.

    정주에서 화산으로 밤기차를 타고 가서 아침에 내려서 화산 등반을 하고 오후에 서안으로 갔습니다. 서안에서는 병마용하고 양귀비 유적지를 갔구요. 서안성도 둘러보았습니다.

     

    돈이 좀 들더라도 여행은 꼭 많이 드시네요

     

    3. 푸다오

     

    개인적으로 푸다오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돈을 주고 푸다오를 해본적이 없지만 주변에서 보면 생각보다 효율이 없는것 같아요.

    차라리 그 시간에 중국친구들과 안들리더라도 못알아먹더라도 그냥 노는게 좋은것 같아요.

    당시 푸다오 비용은 20-30원정도 대학생 친구들과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남자아이들 보면 여자학생과 하는데

    공부는 안하고 결국 돈주면서 놀고 중국어도 안늘더라구요.

    언어교환이 어쩌면 돈도 안들고 한국어를 중국어로 설명을 해줘야 하는 경우가 생겨요

    그래서 오히려 더 돈도 세이브하고 중국어 공부에는 도움이 될것 같아요.

    또 중국어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으면 차라리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용돈이라도 버는게 더 남는것 같아요.

     
    이렇게 무사히 1학기 마쳤구요 친구들은 한국에 귀국을 했지만 저만 학교에 홀로 남았습니다. 겨울방학과 2학기 이야기는 다음편에 할께요.

     

    감사합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