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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중국어 공부 이야기(3) 중국에서 만난 그녀
    중국이야기/중국어공부이야기 2020. 2. 18. 00:04

    오늘은 3편 이어갈께요.

    30명을 선발하려던 겨울방학 중국 어학연수는 예상치 못하게 25명이 지원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다. 지난 여름에는 35명정도 지원을 해서 몇 명을 탈락시키기 위해 공정하게 중국어 시험을 보게 해서 탈락자를 선발했지만, 사실 이때 공부도 않고 시험봐서 합격을 했다. 설마 내가 30명 안에 못들어가겠어 하고ㅋㅋㅋ 하지만 겨울방학에는 미달로 결격사유에 걸렸던 우리 3명도 무난히 중국을 갈 수 있게 되었다. 교학처장 왈 원래 재학기간 1번만 되는데 너희는 미달이라 보내준다고 앗싸~~

     

    이번에 가는 곳은 중국심천직업기술학교였다. 이번이 지난 여름과 다른 점은 여름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으나 겨울에는 같은과 같은반 형 동생과 같이 합격해서 가는거고, 2학기 약 4달 동안 공부한 중국어는 나만의 자신감이었다. 여름에는 중국어 한마디 못해서 중국어 좀 한다는 친구들 뒤만 졸졸졸 따라다녔는데 이제는 내가 데리고 다닐 수 있을만큼 실력이 됐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12월 말 저녁쯤 심천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은 추웠는데 심천은 날씨가 따뜻했다. 이번에는 중국어 교수님이 동행하지 않아서 학생 대표를 뽑았는데 가장 연장자였던 우리과 형이 우리 대표로 이끌기로 했다. 

     

    아무래도 교수님이 없어서 우리는 더 자유로웠다. 오전에는 4시간 중국어 수업하고 오후에는 자유시간이었다. 이번에 중국어 수업은 나에게는 재미가 없었다. 나름 한학기 공부를 해서인지 나에게는 정말 쉬웠다. 참 이 학교에는 한국어과가 있어서 우리는 그 친구들을 소개 받았고, 함께 놀기도 했다. 

     

    그러던 1월 1일 남자 또래 5-6명은 할게 없어서 그 한국어과 학생대표를 심천 시내에서 만나기로 하고 무작정 로후역으로 갔다.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세계지창역까지 가서 로후까지 지하철을 타고 갔다.(이 당시 지하철은 1호선만 있었고 로후에서 세계지창이 끝이었다.) 우리는 짝퉁 시장도 구경하고 사실 어디를 갈지 몰라서 이리저리 방황을 했다. 다른 친구들은 광저우에 갔는데 이때는 심천-광저우 고속전철도 개통전이라 아마 일반 기차를 타고 간걸로 기억한다. 사실 오기 전에 심천 근처는 아래는 홍콩 위로는 동관 광저우 서쪽으로는 혜주가 있는걸 알았고 꼭 가고 싶었지만 겁이 많은 우리 친구들은 그냥 심천에서 놀았다. 

     

    그렇게 길거리에서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 점심을 먹고, 오후에 그 한국어과 학생대표랑 연락을 해서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약속장소로 갔는데 그곳에서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한국어과 학생대표 동생이었고, 일본어를 전공나는 저보다 5살 어린 친구 였습니다. 그녀, 그녀 언니, 그녀 언니 친구 이렇게 3명과 우리는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4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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