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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중국어 공부 이야기(4) 그녀와의 한 달
    중국이야기/중국어공부이야기 2020. 2. 24. 19:41

    오랜만에 4편입니다. 

     

    코로나때문에 나라가 난리가 아니네요 ㅠ

    모든분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 주의하세요.

     

    그날 저녁 우리 친구들 5-6명과 중국아가씨들 3명은 한 식당에서 받을 먹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눈이 그녀에게 갔습니다.(한국어과 학생 대표 동생)

    그냥 그 친구가 좋았고,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길 저는 친구들에게 고백했습니다. 그 친구가 좋다 ㅎㅎㅎ

    선전포고 했죠, 다른놈들이 쫒아다닐까봐 ㅋ

     

    그때부터 저는 그 친구와 매일 연락하고 매일 만났습니다.

    저희가 1월 말에 돌아왔는데 25일정도 알았는데 거의 3일빼고는 매일 만났습니다.

    사실 중국어를 배울때 여자친구가 있으면 정말 빨리 배우는것 같아요.

     

    그럼 한 달 동안 있었던 이야기 몇가지 만 해볼께요.

     

    1. 중국어 편지

    사실 공부를 위해서 한 건 아니고, 그냥 한국에서 연애편지 쓰듯 쓴것 같아요.

    중국어를 잘은 못했지만 한자 연습/문장 연습을 위해서 쓰다보면 자주 쓰는 문장은 이제 내것이 될겁니다. 

    사실 문장력도 없고 한자도 잘 몰라서 힘들었지만 사전 찾아가면서 열심히 쓴것 같아요.

    귀로 잘 안들리니 ㅎ 글을 보면서 사전 찾아가면서 공부하면 독해 공부는 덤입니다. 

    또, 나중에 HSK 시험볼때도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저는 구HSK 9급 땄어요, 나중에 애기할께요.)

     

    2. 데이트

    어차피 그녀는 중국어 광동어 일본어를 했어요.

    저는 한국어에 약간의 중국어 둘다 영어는 별로 그래서 결국은 중국어로만 대화를 하게 됩니다.

    서로 말은 해야 하고 모르면 그냥 물어보세요. 이해 안된다 다시 설명해달라고.

    데이트 뭘 하든 즐거웠습니다. 뭘 먹어도 맛있고, 영화도 봤습니다. 

    주걸륜 周杰伦이 주인공인 주제가가 菊花台라는 중국 고대사 영화였습니다.

    한 10-20% 이해했을거예요, 그냥 같이 있는게 좋아서 봤다고 보시면 됩니다. 

     

    3. 한국음식

    그녀에 집에 놀러가서 한국음식을 해 먹었어요.

    평일에 부모님이 일때문에 다른 지역에 가셔서 주말에만 집에 오신다고 하더라구요.

    나쁜짓은 안했습니다. 그때는 순진했거든요 ㅎ

    저녁에 마트가서 음식 재료 살때 중국어로 먼지 물어보세요 그것도 정말 공부가 됩니다.

    그래서 음식을 만들때도 같이 이건 뭐냐 물어보면서 요리를 합니다.

    사실 한국 음식이라고 썼지만 중국음식을 해도 됩니다. 

    중국음식 재료나 한국음식과 별 차이가 없으니 뭘 만들든 먹든 공부하는게 중요한건죠.

     

    그녀는 이미 졸업 전에 취업을 해서 시내 중심가의 한 관광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무작정 회사 위치를 물어보고 찾아갔습니다.

    고백하려고 회사 앞에서 꽃다발 한아름 들고 퇴근시간에 맞춰 기다렸습니다.

    부끄러워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 좋다고 싫다고 표현을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그녀와는 한 달 동안 정말 즐겁게 추억을 만들었어요.

     

    마지막날 그녀와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기숙사에 그녀와 친구가 와서 저랑 제 룸메이트 방에서 잤죠.

    그냥 놀다가 곱게 잠만 잤습니다. 역시 나쁜짓 안했어요.

    그리고 공항으로 출발할 때 학교 버스를 타고 갔고 같이 앉았죠.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상하게 감정이 복받치는 겁니다.

    그래서 쪽팔리게 학교친구들 30여명 보는 앞에서 울고 말았습니다.

    그냥 그 친구랑 헤어지는게 싫었고, 제가 눈물이 좀 많은 편인데 그렇게ㅠㅠ

     

    그렇게 그녀와 이별하고 심천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오니 밤이 됐더라구요.

    원래 저는 고시원에 살았었는데 이날 친구가 사는 자취집으로 갔습니다.

    여름에 중국갈때 알게된 친구인데 집이 넓다고 같이 살자고 해서 

    중국 오기전에 짐을 미리 옮겨놓고 넓은 자취방으로 갔습니다.

    복학하고 1년간 고시원 살았는데 다시는 살기 싫더라구요 ㅠㅠ

     

    아마 이때 제가 어느정도는 그녀때문에 중국어학연수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됩니다. 

     

    5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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